방학 중 청소년 언어폭력에 관심을

<김제경찰서 부청문관 강종삼>

2015-01-22     신성용 기자

 

스마트 폰 확산으로 청소년 사이에 언어폭력은 물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저주 그리고 부모 비하까지 도를 넘은 청소년 언어폭력이 소통수단에서 흉기로 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 오염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인식이다.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가정에서는 부모, 그리고 정부, 경찰, 교육기관 등 관련당국에서 주도적으로 심각성을 인식하고 동참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모 일간지 기사를 보면 중학교에 다니는 김 모군은 같은 반이었던 박모군 때문에 불안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박 군이 ‘미운 놈 때리기 게임’이라는 애프리케이션에 김 군 사진을 합성하여 ‘직접 못 때리니 이렇게라도 때리고 싶다’고 약을 올렸다.

박 군은 전학조치를 당한 뒤에도 계속 위협하고 문자메세지로 욕설을 보냈다. 급기야 김군은 약물, 상담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까지 받아야 했다

일부 학생들은 “너희 집은 그것도 없냐”거나 “부모님이(기껏) 그런 일을 하시냐”는 식의 가정환경 비하 발언을 들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소통의 주요 수단인 언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무서운 ‘흉기’로 변해가고 있다. 언어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인격을 파멸시키고 그 휴유증이 오래 간다는 점에서 언어문화 환경개선대책이 시급한 현실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겨울방학기간 동안 부모들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언어폭력이 있는지 자녀들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올 겨울방학기간에는 학교에서는 교외 생활지도를 철저히 하고 가정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언어폭력은 물론 비속어와 은어가 남발하고 있는지 깊은 관심과 사랑이 충만한 가정 환경 조성에 정성을 쏟아 나라의 기둥들이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