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학부모 70.4% “현행 고입제도 개선필요”

도교육청, 전북 고입제도 개선 6727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15-01-21     윤가빈 기자

전북지역 교사와 학부모들 상당수가 선발고사로 진행되는 현행 일반고 입시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24일간 온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학부모 2723명과 초중고 교원 4004명 등 총 6727명을 대상으로 현행 일반고 입학전형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응답자의 70.4%가 현행 입시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학부모는 70.4%, 교원 70.1%로 집계됐다.

현행 고입제도 개선의 필요성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선발고사 취지 퇴색’을 78.4%(3312명)로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중 3년간의 내신 성적이 1회 고입선발고사보다 중요’ 72% ‘인성과 적성에 기초한 진로진학’ 72.5%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57.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등학교 입학전형 요소로서의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는 교과성적, 교과외활동, 특기적성 등 순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고입제도 개선과 관련해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9%가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주문했다. 그 다음으로 ‘기본교육 충실 및 창의인성교육’ 20.9%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학교 선택 기회’ 19.4% 순으로 응답했다. ‘사교육비 경감’도 12.3%로 나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도 현행 선발고사 위주의 고입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일반고 입시제도의 내신제 전환 등 개선방안을 3월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