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명지병원, 예수병원 두 곳 두고 결론 못내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달로 연기

2015-01-20     윤가빈 기자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가 연기됐다.

20일 서남대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소위원회 회의와 이사회 회의를 개최했지만 명지병원과 예수병원 두 곳을 두고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이전에 열린 소위원회는 이 두 병원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이사회는 결격사유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며 결정을 연기했다. 소위원회가 선정한 병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우선 명지병원은 재정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앞서 명지병원은 서남대에 향후 3년간 800억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명지병원의 재정여건상 이를 충족시키기 힘들다는 것이라는 게 이사회의 판단이다.

예수병원은 의대인증평가에 대한 통과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앞서 예수병원은 10년 이상 교육경력을 가진 임상교수 비율 52%, 2년간 논문 수 또한 기준의 99%에 해당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이사회는 의대인증평가가 불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사회는 이 두 병원에 오는 2월10일까지 지적된 사항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2월13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적인 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 측은 “소위원회에서도 관련 전문가가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 검토하고 근거자료 등을 제시했다”며 “이사회는 지적된 사안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오랜 논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