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의료재단 “서남대 인수 확신한다”

이왕준 이사장 기자회견, “평가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진다면 확신”

2015-01-12     윤가빈 기자

서남대 인수전에 뛰어든 명지의료재단이 인수전의 승리를 확신했다.

12일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진다면 명지병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명지의료재단이 제시하는 강점은 총 3가지다.

의과대학 인증 평가 통과가 가능하고, 서남대와 명지병원의 완전 합병, 전북 출신인 만큼 고향 환원의 자세로 임한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의과대학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의학교육 인프라를 갖춘 곳은 명지병원 뿐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두 번이나 인증평가를 통과한 전례가 있고, 현재도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여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과대학 인증평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교수인력 100여명, 박사학위 논문 목표 점수 달성, 매년 100편 이상의 논문 발표, 연구비 실적 등을 만족해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자신들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서남대와 명지병원의 완전 합병을 통해 향후 3년간 최소 800억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700병상 규모의 고양 본원과 205병상 규모의 제천 분원의 순자산 전액을 서남대에 교육용재산 및 수익용 재산으로 출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이 이사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고향에 환원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전북의 대학이 외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이 전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남대 구성원들은 충분한 의학교육 인프라와 사학부조리를 척결할 도덕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수자를 원하고 있고, 그 적임자는 명지병원이다”며 “실사에 나서는 평가위원들이 명지병원을 돌아본다면 확실히 좋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남대는 오는 14일 평가위원들의 실사를 마친 후 점수를 책정하고, 오는 20일 임시이사회가 이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