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20년간 무료수술 시행한 전북대 신효근 교수, 대통령 표창

2014-12-23     윤가빈 기자

베트남에서 지난 20년 동안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무료 수술해온 전북대 신효근 교수(치의학전문대학원)가 ‘2014 국민추천 포상’을 통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3일 전북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신효근 전북대 교수를 비롯한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공로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슈바이처’로 불린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베트남을 찾아 구순구개열 환자 600여명에게 무료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선물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과 지난해 두 차례나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민건강 훈장을 받기도 했다.

신 교수는 “저보다 숨어서 더 큰 봉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지만 부끄럽기도 하다”며 “이번 표창은 이러한 우리의 활동들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베트남은 고엽제 영향으로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우리의 작은 노력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낀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구순구개열로 고통받고 있는 베트남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