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이 쉬워지는 연주회 열린다

전주현대음악제, 16~17일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014-12-15     박해정 기자

난해하고 복잡하다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현대음악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15일 21c현대음악앙상블(음악감독 이은영)에 따르면 16~17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4회 전주현대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작품들을 선정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꾀한다.

전주를 소재로 대금과 현악기의 음색을 조화롭게 사용한 김수진씨의 ‘穩, 完(온, 완) Bittersweet’과 동양적인 요소 5음계와 현대의 실험적인 소리를 사용해 새로운 음향을 표현한 안혜윤 씨의 ‘가야금과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온(On)’ 등 창작공모곡도 함께 무대에 올린다.

전북을 이끌 차세대 작곡가로 김정근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곡 ‘놀이. 놀애’를 연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주 출신의 젊은 두 연주자 첼로의 나인국과 바이올린의 이주희씨를 초대해 그들의 기량을 뽐내도록 했다.

이은영 음악감독은“현대음악이 기괴하고 어려운 곡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쉽고 아름다운 음악임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우리 지역 관객들이 현대음악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