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호관찰소,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전주대학교 연계한 상담·심리치료 큰 호응

2014-11-30     임충식 기자

법무부 전주보호관찰소가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의 재비행 방지와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특별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보호관찰소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삶의 의미'를 고민할 수 있는 상담·심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주보호관찰소는 지난 9월 1일 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심리학과와 연계하여 전문상담사 등 7명을 특별법사랑위원으로 위촉하고 ‘단비Dream 심리치료팀’을 발족한 바 있다. 학교와 세상에서 낙오된 청소년이라는 틀 안에서 삶의 희망을 찾지 못해 좌절감을 갖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이 “나는 특별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함께 존재하고, 내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깊게 생각해 보고, 현재 상황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상담 심리치료와 집단 멘토링 등으로 병행하여 실시하고, 보호관찰 청소년의 특성에 맞추어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예술 체험 활동, 부모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상담·심리치료 활동은 1년 동안 진행된다.

한편 지난달 27일, 단비dream 상담팀과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충남 보령시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심리치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요나성당 기행과 대천 바닷가 해넘이를 보며 삶의 의미를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