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 전 안전점검 ‘선택’이 아닌 ‘필수’

한전 전북지역본부 전략경영팀 안전담당차장 김현수

2014-11-27     신성용 기자

최근 서울 건물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자가 옮기던 파이프가 고압선에 닿아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기는 깨끗하고 편리 하지만 잘못 다루면 재산은 물론 우리의 소중한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전력에서는 전기안전 홍보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일반인의 관심과 주의 없이는 분명 한계가 있다.

건축공사 현장은 전력선으로부터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한전에 연락하여 절연 조치를 받는 등 방호조치를 충분히 받아야 한다. 이삿짐 사다리차, 크레인, 간판 작업시도 마찬가지다. 또한 비계, 낚싯대 등 기다란 물체가 전선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위에 전력선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 봐야한다.

차량 충돌이나 강풍, 폭설 등으로 단선되는 경우에는 전력선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한전(국번없이 123, 휴대전화는 063-123)으로 연락하여 조치를 받아야 한다. 임의로 전력선을 치우다가 보이지 않는 전기에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전차단기가 고장이 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이상 점검을 해야 한다. 차단기의 빨간 버튼을 눌렀을 때 찰칵하고 차단기 스위치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전기공사 업체에 연락해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 차단기가 자주 작동하여 불편하다며 차단기를 아예 제거하고 사용하는 곳이 있다면 지금 당장 적정 용량의 차단기를 부착해야 한다.

안전한 전기사용을 위해서는 비용과 노력이 분명 필요하다. 번거로운 절차라고 여기지 말고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라고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