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전북 138개교 급식 중단

조리학교 559개교 중 138개교 급식 중단 420명 참여

2014-11-20     윤가빈 기자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북지역 138개교의 급식이 중단됐다.

20일 전북도교육청은 이날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리학교 559개교 중 138개교의 급식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파업참가인원은 420명으로 파악됐다.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파업 속에 첫 날인 이날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123개교이고, 21일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45개교다.

이들 학교 중 108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을 제공했으며, 요리실습을 한 곳은 5개교, 단축수업은 5개교로 조사됐다. 인근식당을 이용한 곳은 3개교다.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전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요구했다.
이들의 3대 요구안은 정액급식비 도입, 호봉제 도입, 방학 중 생계대책이다.

노조는 “지난 2013년 7월 단체협약 체결이후 30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전북도교육청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무성의한 태도에 분노는 커져가고 있고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교육청이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