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 맨 도교육청, 무엇을 줄였나

교육청 산하기관 운영경비 10% 긴축, 교직원 해외연수도 제한

2014-11-11     윤가빈 기자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들면서 전북도교육청이 허리띠를 졸라 맸다.

11일 전북도교육청이 전북도의회에서 제출한 2015년도 교육 예산안의 실질적 세입규모는 2014년보다 1137억이 줄었다.

도교육청은 우선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학교기본운영비를 전년대비 5%에서 10%까지 줄였다. 또한 교직원들의 해외연수도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다. 다만 학생과 외국어교원의 단기어학연수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편성했다. 워크숍도 숙박형을 지양하고, 대규모 일회성 행사도 대폭 없앴다.

당초 인상하려고 했던 교직원들의 1인당 맞춤형복지비도 현 수준을 유지했다. 도교육청의 맞춤형복지비는 전북지역 지자체 평균 101만원보다 26만5000원이 적은 74만8000원이다.

김승환 교육감의 핵심정책인 혁신학교도 지원액이 하향됐다. 혁신학교 수가 101개교에서 127개교로 늘어났지만 운영지원금 총액은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됐다.

무상급식비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전년도보다 7%가 자연 감소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부금 감소, 세수감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세출 구조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교육사업비에서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