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광장은 민주화운동 뿌리

5.18 항쟁 표지석 제막식

2014-11-11     양규진 기자

전주시청 노송광장에 5.18 민주화운동 표지석이 세워졌다.

10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5.18 구속부상자회 전북지회(회장 강익현)의 주관으로 ‘5.18 민주화운동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기관·단체장, 5.18유족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막식은 5.18 당시 전주역 광장이었던 노송광장이 민중항쟁이 있었던 역사적 장소임을 후손에게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설치된 표지석은 둥근통 모양으로 가로 40㎝, 높이 90㎝ 규모로 정면에 ‘1980 민주화운동 집결지’가 표기돼 있으며 상단에는 ‘이곳은 (구)전주역 앞 광장으로 1980년 민주를 염원하던 시민과 학생들이 집회를 주고 하였던 곳입니다’라고 표기돼있다.

지난1980년 당시 전주역 광장이었던 노송광장은 전북지역 대학생 2만 여명이 모여 연합집회를 벌였던 장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표지석 설치를 계기로 34년 전 전북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이 전북의 운동사로 이어져 지역사회의 뿌리를 찾고, 또 한국 민주화 운동사로 완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