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옥션, 남도 작가 특별경매

18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2014-11-09     박해정 기자

남도의 묵향과 유화를 한 곳에서 감상 할 수 있는 특별 경매가 열린다.

9일 A-옥션에 따르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7번째 경매에는 김환기와 오지호, 천경자, 석지 채용신의 미공개 작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김환기의 ‘1-I-70’이다. 그는 호남 출신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이번 작품 ‘1-I-70’은 김환기가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수많은 인연들을 하나하나의 점으로 새겨 넣었다.

여기에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우주적 윤회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현재 별도문의로 돼 있다. 오지호의 ‘풍경’은 남도의 봄 풍경을 그만의 색채로 담아내고 있다.

사실적인 묘사로 유명한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의 ‘노부인상’은 그의 유작 중 흔치 않은 여인상이다.

이 외에도 남도 지역 작가인 허련과 허건, 허백련, 손재형, 오승우, 오승윤, 최영훈, 황영성, 정승주, 최쌍중, 우제길, 강연균, 임직순, 진양욱, 양수아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A-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특별히 남도의 서예·동양화와 서양화를 구분해 남도의 미술사를 재조명했다.

이번 경매 작품의 전시는 13일부터 18일까지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출품작의 경매는 18일 오후 5시부터이다. 문의 02-725-8855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