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 자동차 부품정비 전문인력 양성 '산실'

자동차과 취업률은 지난해 13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한 전국 3위

2014-11-05     윤동길 기자


전북도와 산학관 커플링 사업을 운영 중인 전주비전대학교(총장 홍순직) 자동차과가 ‘자동차 부품정비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산실로 각광받고 있다.

전주비전대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연계형 인성교육과 창의인재육성형 기술교육, 기업연계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전주비전대 자동차과 취업률은 지난해 13위에서 무려 10계단이나 상승한 전국 3위를 기록하면서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자동차과 학생들은 농어촌 지역에서 재능기부를 통한 인성교육과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한 설계구상도 하고 있어 다른 대학의 커플링사업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교육과정연계형 인성교육

전주비전대 자동차과 정석훈 교수가 이끌고 있는 부품정비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자체적인 선후배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선후배간의 인적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으로 유명하다.

학업과 취업 준비사항 전반에 대해 선후배가 상호 협력관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자동차 정비기술을 활용해 고창과 순창, 임실, 정읍 등 도내 농촌 지역에서 농기계 및 자동차 경정비 서비스 등의 기술봉사활동을 통한 재능기부도 빼놓지 않고 있다.

강성연 학생(자동차과 1학년)은 “학교에서 교육받은 이론과 실습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고 경험하면서 미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소외된 농촌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 창의인재육성형 기술교육

정 교수는 ‘새로운 기술개발은 창의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주문한다. 이 때문인지 재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유도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다채로운 점이 특징이다.

산업체 전문가 초청 특강과 국제 자동차 전시회 참관을 통한 자동차 신기술 탐방, 자작자동차 제작 동아리 운영, 경주 대회 및 경진대회 참가 등 다양한 기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방학동안 학생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직접 제작해 지난 9월 26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일 대원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동차 진단평가 경진대회에서는 우수지도자상과 우수단체상, 개인전 은상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 기업연계맞춤형 기술교육

비전대 자동차과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재학생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취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업매칭형 집중교육반 운영, 연구기관 매칭형 전문기술 연수, 지역연계 현장실습 등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도내 자동차 부품 및 정비업체가 요구하는 자격증 수요를 파악해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자격증취득 특별반을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토대로 도내 기업에서 현장실습과 취업이 연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석훈 사업단장은 “산학관커플링사업을 통해 기업체 요구에 적시지원이 가능한 전문기술은 물론 인성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북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