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파도는 내 발이 좋은가 봐’ 출간

고창책마을해리 참여 어린이들 글 모아

2014-10-29     박해정 기자

꼬마 시인들의 동심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29일 (사)문화연구창 전북문화누리사업단(단장 김선태)에 따르면 8월 고창책마을해리에서 열린 어린이시인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글을 모아 동시집 ‘파도는 내 발이 좋은가 봐’를 출간했다.

이 책은 8월 7~9일 2박 3일간 진행된 고창책마을해리 어린이시인학교에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20명의 아이들이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시와 그림으로 기록한 것이다.

하루 일과를 글씨체로 재미있게 표현한 우현이, 등산할 때 가도 가도 닿지 않는 산꼭대기를 고무줄에 비유한 구민이,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누가 밀어서 그런 걸까 갸우뚱거리며 파도가 마음 같다고 쓴 태오 등 꼬마시인들 주변 이야기가 시로 펼쳐졌다.

시인학교에서 지도를 맡았던 김근 시인은 “그 날 보고 만지며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시간이 지나도 떠오르고 함께 오는 그리움이 또 다른 시가 될 거라 믿는다”며 “꼬마시인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시로 발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