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익 선자장, 부채전시관 개관

2014-10-28     박해정 기자

부채의 고장 전주의 명성에 걸맞은 공간이 새롭게 탄생했다.

28일 전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조충익(67)씨에 따르면 동문사거리 근처에 ‘아름다운 전주부채’라는 이름을 걸고 3층 건물의 전시관을 연다.

1층은 기획전시실로 우리 지역 한국화와 서양화, 공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장식한 70여점의 부채 합작품과 광고선, 기념 부채 등 100여점이 걸렸다.

2층에는 상설전시장으로 조씨의 대표 작품인 태극선 50여점이 전시돼 있는데 그 중 2002 월드컵을 기념해 만든 폭 2002cm 태극선과 2m 80cm의 세계에서 가장 큰 부채, 이를 1000분의 1로 축소해 만든 부채 등이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도 재현 부채 60여점과 연꽃연화 50여점, 8000여개의 댓살로 만든 공작 부채, 대나무살을 쪼개 그림으로 표현한 부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층에서는 유명작가들의 선면 50여점과 자료 부채 70여점, 외국 부채 40여점, 고미술품 200여점 등 진귀한 작품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시관의 지하는 체험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개관식은 다음달 7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조충익 선자장은 “새로 꾸민 이곳에서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와서 감동 받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288-3883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