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캠퍼스 공동화 없다”…전북대 서거석 총장 명확한 입장 밝혀

2007-03-26     소장환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군산대가 전북대와 통합되더라도 캠퍼스 공동화는 결코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2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 총장은 현안사업과 관련해 다음달 중에 도내 국립대 통합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내고 5월 중에 교직원 찬·반 투표로 통합여부가 결정되면 해당 대학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총장은 “익산대학의 경우 전북대 구성원들이 찬성하면 곧바로 통합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군산대의 경우 최근 군산시내에 통합을 반대하는 기관·단체 명의의 플래카드를 붙이도록 종용하는 세력이 있다는 말을 들어 다소 엉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이어 “현재는 대학간 통합에 대한 로드맵만 합의된 상태”라면서 “해당 대학들마다 내부의 의견조율이 통합의 관건”이라면서 “통합까지는 신뢰와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서 총장은 “통합하다는 가정아래 현재 군산대 캠퍼스가 공동화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면서 “중복 단과대학이나 학과의 이전 문제는 해당 대학·학과끼리 원만하게 합의가 될 경우에 해당되고, 이럴 경우 통합지원금을 듬뿍 안겨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산대의 해양분야는 전북대에 없고, 전북대의 의학·치의학·수의학 분야는 군산대에 없기 때문에 이런 분야는 이전 논란이 없지만 공대의 경우 전자정보 분야에 있어서는 교수·학생 수 등에 있어서 서로 엇비슷해 통합반대 여론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한편 서 총장은 “익산대학 캠퍼스의 경우 통합되면 익산으로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단과대학이 2~3군데 있어 낙관적으로 본다면 희망단과대학들이 경쟁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