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후보등록 오늘 마감… 양오봉 교수 등록여부 관심

교수회 “골치 아픈 상황, 명분과 실리를 잃을 것이다”

2014-10-14     윤가빈 기자

전북대 총장 후보등록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한 가운데 교수회 직선제를 통해 임용후보자 추천후보로 선출된 양오봉(화학공학부) 교수의 등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양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총장 후보등록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며 “교수회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지난 달 실시한 교수회의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에서 기호 1번 김관우(독어독문과) 후보를 68표차로 제치고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됐었다.

대학의 간선제에 불복해 직선제 선거를 치른 교수회 입장으로서는 양 교수의 후보등록이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이왕휴 교수회장은 “서로 골치 아픈 상황이다”며 “양 교수에게 명분과 실리를 잃을 것이라 조언했지만 양 교수 지지자들의 의견도 있어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수회는 양 교수가 후보등록을 할 경우 2순위인 김 교수의 임용추천을 본부에 의뢰한다는 기본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교수회장은 “후보 등록 이후 내부에서 본격적인 대책마련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