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지역의 화합·상생 도모

무주군, 삼도봉 만남의 날

2014-10-13     한용성 기자

제26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지난 10일 개최됐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해마다 10일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 충북 영동군이 지역 간 교류의 기반을 다진다는 취지에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3개 시·군이 공동 주최하고 각 시·군 문화원이 주관하고 있다.

무주군 설천면 미천리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해발 1,176m) 대화합기념탑에서 개최된 기원제에는 황정수 군수를 비롯해 박보생 김천시장과 박세복 영동군수, 무주군의회 이한승 의장 등 3개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그리고 무주문화원 김내생 원장 등 3개 시·군 문화원장과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삼도화합을 기원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삼도봉 만남을 통해 싹 튼 영동과 김천, 무주의 인연이 이제는 지역 간 경계를 넘은 화합의 상징이자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앞으로도 세지역이 상생을 도모하고 주민들간에 화합을 다져나가는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로 26회 째를 맞은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지역 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공동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89년 무주군의 제의로 개최되기 시작됐으며, 백두대간 삼도봉권역공동발전 사업의 기반이 되면서 타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무주와 영동, 김천시는 삼도봉만남의 날 발전을 위해 삼도화합축제의 개최와 화합공원 및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한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