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북데이터 속도개선 외면

-가입자 불만폭등 통신비 할인 요구 여론

2014-10-09     서복원 기자

<속보>전북지역 3G 데이터 전송속도가 전국에서 제일 느린 것으로 조사됐으나 KT가 개선계획이나 신규투자 계획을 외면해 고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본보 6일자 01>

8KT 전북고객본부에 따르면 지난 국회 송호창 의원의 ‘2013년 지역별 통화품질 조사결과에서 전북지역의 3G용 데이터 전송속도가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개선이나 투자계획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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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객본부의 3G용 기존설비 개보수외에 신규 설비증설 계획은 없으며 현재는 전략적으로 LTE가 대세여서 본사 투자 역시 LTE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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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기지국 증설 등 속도개선에 나서지 않는 이상 도내 3G 가입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데이터 전송속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영화나 음악 등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시 지장을 받게 돼 버퍼링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전북지역에서 KT느림보전송속도는 3G뿐 아니라 LTE 업로드에서도 사정이 크게 좋지는 않다. 다운로드는 32.36Mbps로 전국 평균 29.94Mbps를 웃돌아 비교적 상위권에 속한 반면 업로드는 전국 평균 16.52Mbps에도 못미치는 16.07Mbps로 속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도내 KT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송호창 의원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요금을 받고 있음에도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는 것은 명백한 고객차별"이라고 지적하며 "이통사는 균질한 서비스제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통신사가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을 경우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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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A모씨는 같은 돈을 내고 왜 속도는 느린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해 하며 통신비를 서울의 2배로 인하하던지 아니면 빠른 시일내에 속도개선을 위한 기지국 증설에 나서던지 양자택일을 해야 옳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