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도 고령화 되나… 역피라미드 고착

국회 김회선 시도별 초중고 연령대별 교원현황 발표

2014-10-09     윤가빈 기자

교원들의 50대 비율이 늘어나면서 고령화로 고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시도별 초중고 연령대별 교원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등교원 38만9476명 중 20대 교원 수는 11.72%인 4만5652명에 불과하고 50대 교원은 25.78%인 10만408명으로 조사됐다. 20대 교원이 50대 교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30대는 31.26%, 40대는 28.38%, 50대는 25.78%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전체 초중고 교원 1만7159명 중 20대는 2303명으로 13.42%, 30대는 27.59%, 40대는 25.84%, 50대는 29.08%, 60대는 4.07%로 집계됐다. 50대 비율이 가장 크고, 30대, 40대, 20대, 60대 순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20대 비율이 다소 높고, 30대는 낮다. 40대는 전국평균보다 낮지만 50대는 전국평균을 웃돈다.

지역별로 전체교원 중 20대 비율이 전국평균 11.72%보다 낮은 곳은 부산 6.69%, 인천 8.59%, 서울 9.8%로 나타났다. 50대 교원의 경우 전국평균 25.78% 보다 높은 지역은 전북을 포함해 전남 35.39%, 부산 35.13%, 서울 31.9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등학교 교원의 경우 20대 교원의 비율이 전국 평균 6.83%이지만 전북은 6.6%로 평균을 밑돌았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3%였으며, 서울과 인천은 4.9%, 대구와 울산은 각각 5.18%, 5.65%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교원의 경우 전국 17만6128명 중 30대 교원의 비율은 35.84%, 40대 교원은 26.38%, 50대 교원은 17.39% 순으로 나타났다. 중등교원의 경우에는 21만3348명 중 30대 교원 비율은 27.48%, 40대 교원은 30.02%, 50대 교원은 32.70%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명예퇴직 신청교사가 퇴직하지 못하고 신규 임용도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돼 노령화로 인한 교육현장의 침체가 우려된다”며 “교단의 고령화로 역피라미드 구조가 되다보니 교단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