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사모님 불륜 찰~칵

사진촬영후 협박해 금품 뜯어낸 2명 구속

2007-03-21     최승우
가정파괴의 원인 중 하나인 불륜이 파파라치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불륜사실을 숨기려는 당사자들의 심리를 악용, 거액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같은 사건은 불륜이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불륜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뒤 이를 미끼로 부녀자를 협박, 수 천 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최모씨(35·전주시 서서학동)등 2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께 김제시 금구면의 한 모텔에서 나오는 A씨(37)의 모습을 촬영한 뒤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 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7명의 여성으로부터 총 2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미행이 쉬운 시 외곽지역의 모텔 인근에 잠복, 외도행각을 마치고 나오는 피해여성을 촬영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여성들의 뒤를 밟아 주소와 가족관계 등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고급차량을 타고 다니는 부유층 여성과 법조계, 의학, 공직에 종사하는 남편을 둔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매일 같이 등장하는 불륜드라마처럼 실제 생활 속에서도 불륜행각이 비일비재한 것 같다”며 “사랑으로 뭉쳐져야 할 가정이 불륜으로 얼룩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