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경기전으로~

‘조경묘 개방’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 펼쳐져

2014-09-24     박해정 기자

이번 주말 이틀 동안 경기전에서 ‘조경묘 개방’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24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2014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27일과 28일 ‘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을 뫼시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고 즐기는 경기전과 이야기가 있는 경기전, 조경묘 개방 등 3가지 테마에 경기전 수직체험과 궁중음악공연, 가마타기 등 총 11종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보고 즐기는 경기전에는 어진을 모셨던 경기전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제례음식 만들기와 가마타기, 경기전 수직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이 경기전 경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중 수직체험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퀴즈를 풀고 참봉과 금화, 수복 등의 직무를 체험해보는 것으로 경기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션프로그램이다.

이야기가 있는 경기전은 인형극과 궁중음악 공연으로 어진박물관 뜰에서 개최된다. 인형극은 태조이성계의 삶을 주제로 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으로 오후 2시 30분과 3시 30분 2회 진행된다.

궁중음악공연은 우석대 국악과와 같이하는 것으로 오후 1시와 5시 2회 진행된다. 심인택교수의 해설도 준비돼 있어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궁중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개방되지 않았던 조선왕실의 사당 조경묘도 축제기간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경기전 북편에 위치한 조경묘는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과 시조비 경주 김씨의 위패를 봉안한 성스런 공간으로 전주시민들도 들어가 보지 못한 곳이다.

어진박물관측은 “전주 역사문화의 상징인 태조어진과 경기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이고 몸소 체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31-0090,0190)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