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소문 리베라호텔 상호 ‘르윈’으로 변경

2014-09-22     서복원 기자

 매각설이 무성했던 전주코아리베라호텔이 상호 도용 시비를 우려해 상호를 호텔 르윈’(LE WIN)으로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호텔 르윈관계자에 따르면 구 전주코아리베라호텔이라는 상호에서 리베라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지난 71일자로 공식적, 법적 상호를 호텔 르윈으로 바꿨다.
 
일각에서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상호변경의 배경으로 지목됐으나 20012월부터 13년 넘게 사용해 온 리베라라는 호텔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된 속사정은 상호도용 시비 때문이다.
 
2000년 서울, 유성, 부산, 전주 등 전국 4곳에 있던 리베라 호텔이 모그룹인 우성그룹의 부도로 인해 분할매각 되는 과정에서부터 비롯됐다. 매각과정에서 서울과 유성의 리베라호텔은 신안그룹이 소유주가 되면서 상호권을 얻었지만 부산과 함께 전주는 따로 매각됐기 때문에 상호사용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그동안 전주지역 대표 관광호텔로 리베라라는 브랜드 명칭과 이미지에 애착을 가진 경영진으로서는 이름 바꾸기가 쉽지 않았기에 리베라를 고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신안그룹측이 리베라 상호와 관련 법적조치 의사를 전해왔고 내부 검토결과 패소 가능성이 커지자 상호변경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명칭 변경 전후로 호텔 소유주가 바뀐 것 아니냐는 소문이 지역 호텔업계를 중심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르윈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매각설은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실소유주인 르윈호텔 이창승 회장은 상호변경 뒤 새롭게 단장된 홈페이지를 통해 코아그룹의 오늘이 있기까지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르윈호텔은 상호변경에 따라 내부 구조조정이나 영업전략 변경 등 획기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