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병에 강한 벼 ‘밀양299호’ 개발

2014-09-16     신성용 기자

최근 기후 온난화와 이상기온으로 발생이 늘고 있는 벼 키다리병에 강한 신품종 벼가 개발됐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출원한 벼 키다리병 대량 검정법을 이용해 병에 강한 신광벼를 선발하고 그 저항성 유전자를 밥맛이 좋은 일품벼에 옮겨 키다리병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신품종 벼 밀양299를 육성했다.

벼 키다리병은 지난해 전국 31%의 논에서 발생했으며 최근 병원균의 약제 저항성이 나타나기 시작해 문제가 되고 있다.

농진청은 검정법을 통해 500종 이상의 벼 유전자원을 탐색해 키다리병에 강한 신광벼원씨대수4종을 선발했다.

교배를 통해 통일형 신광벼의 저항성 유전자를 일반형 일품벼에 옮긴 뒤 저항성 유전자를 인식할 수 있는 DNA마커로 밀양 299를 선발한 것이다.

현재 밀양 299는 품종등록을 위한 지역 적응시험 중이며 3년간의 적응시험을 거쳐 2017년 농가에 보급할 계획.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박동수 연구관은 키다리병에 강한 벼 품종을 개발해 쌀 수량 감소와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