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연평도 포격 발언' 박창신 신부 2차 소환통보

2014-09-02     임충식 기자

경찰이 박창신(72·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신부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인 전북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2일 “박 신부에 대한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소환일은 추석연휴가 끝난 뒤인 12일이다. 신분은 피고발인이다.

경찰은 지난 1일 박 신부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박 신부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박 신부는 이번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1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박 신부의 입장을 전했었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시 수송동 한 성당에서 열린 시국 미사에서 연평도 포격은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수단체들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