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집중호우 예보… 수난사고 주의

소방본부“요즘 내린 비로 저수지·공사장 웅덩이 위험… 조심해야”

2014-08-21     박상규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에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수난사고 구조는 모두 300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1일부터 이달 20일 현재까지 225건에 대해 구조를 진행했다. 수난사고 구조 전체의 85%가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지난 15일 오후 10시21분께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인근 하천에서 최모씨(56·여)가 익수된 채 발견됐다. 최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같은 날 오후 6시28분께는 정읍시 입암면 한 마을 저수지에서 새우잡이 중이던 김모씨(52)가 새우망을 걷으려다 발을 헛 딛어 물에 빠져 숨졌다.

소방당국은 저수지에 들어가 수색을 진행해 이날 오후 8시18분께 김씨의 시신을 인양 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다슬기나 소라, 새우 등을 채취하기 위해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작업을 진행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달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증가하고 공사장 등 웅덩이에 물이 고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름이 막바지에 와 있지만 수난사고에 대해서는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박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