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홍성주 은행장 3년 연임 출발

2007-03-19     박기동

전북은행

홍성주 전북은행장이 지난 16일 열린 제 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국내 금융사에서는 처음으로 3연임의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이로서 홍행장은 오는 2010년 3월까지 3년 동안 전북은행 은행장직을 다시 수행하게 된다. 주총은 또 이날 사외이사에 문성환 휴비스 사장과 임재현 호남식품 회장,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 송기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동환 한국금융연구원 팀장을 각각 선임한 데 이어 제 46기 결산승인과 정관변경, 현금배당 2%와 주식배당 6%의 이익배당 안건, 그리고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어 전북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박용규 부행장과 황남수 부행장보를 유임한데 이어 신임 임원(부행장보)으로 박경근 비서실장과 문동섭 팔복동지점장, 김진오 서울지점장을 각각 선임했다.
그동안 전북은행은 홍성주 은행장의 3연임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어오다 주주총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사태 해결안에 잠정 합의했었다. 

전북은행 노사는 지난 15일 오후 6시경부터 갈등 종식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밤 8시 30분경 노조는 홍 은행장의 3선 연임반대 주장을 철회하고 은행발전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2월 22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현 홍 은행장의 3연임이 결정된 이후 시작됐던 전북은행의 노사간 갈등이 해소돼 은행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