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틱장애' 진료환자 75%가 20세 미만...환자수도 증가

2014-08-11     임충식 기자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틱 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 가운데 75%가 2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지역 틱 장애 진료자는 504명으로 지난 2009년(441명)에 비해 14%(62명)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이 7.5%인 점을 감안할 때, 구배 가량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10~19세가 199명으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182명으로 높았다. 60대 이상도 18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가 52명, 30대가 22명이었다.

틱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특징을 나타내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30% 정도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이완훈련, 습관·반전 등의 행동치료 등이 있다.

심상평가원 안무영 상근심사위원은 “틱장애는 뇌의 이상에서 비롯된 병이기에 아이를 심하게 나무라지 말고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적적이며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