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장관 오늘 정읍 방문했지만 김완주 지사 면담요청 거부

2007-03-15     윤동길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전북도와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15일 전북을 찾았으나 김완주 지사와의 면담요청을 사실상 거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정읍 축산현장을 방문해 한우 브랜드에 대한 농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정읍에 도착, 강광 정읍시장으로부터 시정현안을 청취한 뒤 오찬을 갖고 이어 인근의 한우 사료공장과 사육목장 등을 둘러본 뒤 오후 4시께 상경했다

당초 도는 이날 박 장관과 김 지사의 면담을 주선했으나 “다음기회에 하자”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박 장관측은 “이번 방문은 현장 투어 스케줄이다”며 “지난해 11월 전북에 왔을 때도 만났는데 또 (김지사가)오실 필요까지는 없다”고 도의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새만금특별법과 전북도의 식품산업 ABC프로젝트에 대한 농림부의 거부감, 부담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박 장관의 방문 일정에 맞춰 새만금 특별법과 식품산업 ABC프로젝트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아래 서울에서 내려왔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부터 새만금특별법 연내제정을 위한 각 당과의 협의 차원에서 서울에서 상주할 계획이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