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율 47% 농업용수 공급 비상

2014-07-27     신성용 기자

계속된 가뭄으로 전북지역 저수율이 47%에 머물러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창엽)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북지역 저수율은 30577로 목표 64144346.9%에 불과한 실정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돼 농어촌공사 박기연 지하수지질처장이 가뭄실태 파악 및 대응노력 점검에 나섰다.

이 같은 전북지역의 저수량은 전년대비 17.5% 감소한 것이며 평년보다도 27.2% 적은 것이다.

전부지역 10개 지사 가운데 전주·완주지사 관할 저수지가 38.5%로 가장 적었으며 동진(41.6%)과 무진장(45.2%), 정읍지사(45.9%) 4개 지사 관할 저수지의 저수율이 50%에 미달했다.

저수지별로는 전주 대아제(20.5%)를 비롯 경천제(32.9%), 섬진제(38.6%). 동상제(39.7%) 등 저수량이 많은 주요 저수지들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저수량이 가장 큰 섬진제의 경우 평년 저수량의 60%를 겨우 넘어서고 있으며 저수량이 2번째로 큰 대아저수지는 평년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처럼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이며 비상급수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전력하고 있다.

박기연 처장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정읍시 칠보면 수청저수지 양수현장과 섬진다목적댐 등을 찾아 농민들의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가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청저수지는 올해 봄 가뭄부터 용수공급에 차질이 예상돼 48일부터 국비 10억을 투자해 3단계에 걸쳐 비상양수저류 및 간선용수 공급을 추진, 연장 11km에 이르는 송수관로 설치 등을 통해 1167000의 물을 저류 또는 직접 공급하고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