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정길 네번째 작품집 '자연의 속살 그 경이로움' 펴내

2014-07-27     박해정 기자

자연을 호흡하며 발견한 속살을 수필이라는 장르에 녹여내 독자의 시선을 끌어온 수필가 김정길이 네 번재 수필집 ‘자연의 속살 그 경이로움(학예사)’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구름정원’과 ‘묵향, 다향, 지향에 취하다’, ‘고장난 대한민국 시계’, ‘기저귀, 그 인생의 지킴이’, ‘동방의 으뜸, 철차산 신선놀이’ 등을 통해 수필 46편을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글쓰기 본바탕도 조상들이 대대로 뿌리를 내려온 고향산천의 정기가 서린 자연이라며 마음과 영혼의 안식처이자 문학 소년의 가슴을 살갑게 어루만져 주던 요람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평생을 고향 언저리에서 산벗과 글벗, 술벗과 함께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그 경이로움에 취해 있다”며 “자연지킴이로서의 삶과 문학도로서의 삶이 서로 조화되는 글발을 가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재호 석정문학관장은 “김정길 작가의 글은 걸쭉하다”며 “문장은 유려하고 소재 배치는 절묘해 하나의 작품으로서 그 문학적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평했다.

2003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한 그는 행촌수필문학회 회장과 수필과 비평작가회의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회장과 전북문인협회 이사 겸 수필분과위원장, 한국펜 전북지부 운영위원, 전주문인협회 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모악산글짓기 대상과 한국문학신문 수필부문 대상, 행촌수필문학상, 임실문학대상 등이 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