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알아가는 재미 쏠쏠해요”

완주 ‘길 위의 인문학’ 성황, ‘정읍사·상춘곡’배경 공부, 칠보면 김동수 가옥 등 관람

2014-07-24     서병선 기자

완주군립 고산도서관은 지난 18일 ‘우리지역의 고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2014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2차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길 위의 인문학'은 일상생활 속의 인문학 위치를 재조명해 인문학에 대한 올바른 사회의 인식전환 계기를 마련하고 지적·예술적·문화적 역량의 기본이 되는 인문학을 대중화하여, 인문학으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완주군립고산도서관은 공모사업을 통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전주교대 국어교육학과 교수이자 희곡작가인 이원희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된 이번 탐방은 최초의 가사작품인 <상춘곡>과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인 <정읍사> 작품의 작가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두 작품의 지역적 배경이 되는 정읍에 대하여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어진 탐방은 완주군립고산도서관에서 출발해 <정읍사>와 <상춘곡>의 문학공간인 정읍으로 이동하여, 정읍시 칠보에 위치한 김동수 가옥을 관람하고, 태산선비문화 사료관을 관람 한 뒤 무성서원으로 이동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탐방에 참가한 손영란(이서면)씨는 “이번 탐방을 통해서 옛 선조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엿보고, 그것들이 문학작품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효숙 문화관광과장은 “다가오는 9월에 ‘이어온 동학 120년, 열어갈 희망 1200년’이라는 주제로 ‘봉준이, 온다’의 이광재 작가 진행으로 완주군 삼례봉기 역사광장,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일대 유적지를 방문하는 일정의 3차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