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최삼임 교수, 의인미술전 ‘수상’ 화제

2014-07-21     임충식 기자

서예가와 문인화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삼임 전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교수가 의인미술전에서의 연이은 수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전북대병원은 최 교수가 지난 6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제15회 의인미술전람회에 수묵화 ‘홍매’를 출품해 특선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제 13회 전람회에서도 수묵화 ‘소국의 속삭임’을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의인미술전람회는 의사출신 예술인들이 서양화와 동양화, 문인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출품해 열리는 대회로, 3년 한번 씩 열리고 있다.

최 교수는 전북대병원에서 3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진담검사의학과의 산증인이다. 진단검사의학과는 병원의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가 되는 지원과로 하루 평균 4만7000여건이 넘는 검체를 분석 검사하고 있다.

최 교수는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한 마음 수련 방법으로 예술을 택했다. 20여년 넘게 서예를 하고 있으며, 문인화는 8년 전 벽경 송계일 선생의 사사를 받아 입문했다.  의인미술전 출품 외에도 벽경의 제자들이 모여 만든 ‘선묵회’ 활동과 다양한 그룹전을 통해 꾸준히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최 교수는 “문인화와 서예는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차분해질 수 있고 감정의 기복을 누그러뜨려주기 때문에 의사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며 “작품 활동을 하다보면 부족한 감성적인 면을 채워주고, 무심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돼 업무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