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수시 학생부 합격사례집 발간

지난해 대입 학생부 전형 303명 합격 사례 담아

2014-07-06     윤가빈 기자

다문화 가정의 A군은 가정형편상 별도의 사교육 없이 수능을 준비해왔다. 수능 평균등급이 2.77로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은 3등급을 유지했지만 과학탐구과목은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이에 사회기여 및 배려자 전형으로 지난해 경북대 수의예과에 합격했다.

읍면지역 학교를 다닌 B 군도 다양한 봉사활동, 자기 주도적 학습, 지역의 맞춤형 수업에 참여해 건국대 기계공학과 기회균등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고교 입학 당시 전교 50등이었던 C 군은 3년 간 꾸준히 성적이 향상되면서 평균 등급 1.45로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최종 합격했다. 이 대학의 합격 평균 등급은 1.12였다.

4일 전북도교육청은 대입 수능 수시 모집을 앞두고 2015학년도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전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사례 모음집을 발간, 일선 학교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등 53개 대학 303명의 합격사례를 모은 이 책자는 합격 대학과 해당 학생의 학교 분석, 합격 학생의 자세한 학습 과정을 담았다. 또한 특기사항과 학교프로그램 지원 내용도 게재해 수험생들의 학습방법을 도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다른 대입 전형에 비해 정량화된 잣대가 없어 일선 학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어려워했다”며 “이에 따라 합격사례를 중심으로 한 진학 지도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학담당 교사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의 다양한 합격사례를 접하면서 방향을 잡고 용기를 갖고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