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연극제 막 내려

2014-07-03     박해정 기자

제32회 전국연극제의 대상은 광주광역시의 얼·아리극단 ‘발톱을 깎아도’에 돌아갔다.

3일 전국연극제 집행위(위원장 조민철)에 따르면 3일 폐막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15개 시도의 대표극단 경선 결과 광주광역시의 얼·아리극단 ‘발톱을 깎아도’가 대상을 차지했다.

연출상과 최우수 연기상 역시 극단 얼·아리의 양정인과 노희설이 수상했다.

전북대표 극단 까치동은 은상과 최기우가 희곡상, 이부열이 연기상을 받았다.

20일간 군산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 전국연극제 행사장에는 10만여명 정도(부대공연, 부대행사, 주말거리극 포함)가 방문했으며 공연관람객은 총 좌석 수 2만9250, 관람객 수 2만2416(전체객석 대비 점유율 77%), 공연 35회(개·폐막식 포함), 매진횟수 17회(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연극제는 처음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춤출 수 있는 신나고 깜찍한 로고송을 제작해 사전홍보 또는 축제기간 동안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으며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천막극장과 동동구루무, 뻥튀기 장수, 엿장수가 있었다.

군산예술의전당 주변이 주거 밀집 구역이라 소음 때문에 초반 심한 반발이 있었으나 집행위측의 꾸준한 설득으로 차츰 누그러졌다.

개막식의 영상 작동 오류와 경선 공연 중 질서정연 하지 못한 관객들의 태도, 홍보 인쇄물의 오타로 인해 관객들이 행사 안내에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