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라 교수 '못다 부른 목가' 출간

신석정 생애와 문학 연구서

2014-07-03     박해정 기자

석정문학관 초대관장을 역임한 허소라 군산대 명예 교수가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석정의 생애와 문학을 다룬 저서를 내놓았다.

허 교수는 ‘못다 부른 목가-신석정의 생애와 문학’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오랜 세월 석정에게 씌웠던 ‘목가시인’이라는 가시면류관을 벗기고자 애를 썼다.

이는 일제하의 암울한 현실을 줄기차게 노래해 온 ‘슬픈 목가’가 해방 이후인 1947년에 간행됐다는 이유로 그 모든 작품들을 광복 이후의 작품으로 평가하려는 데서 비롯된 오류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는 누차 밝힌 바와 같이 그 속의 모든 작품들은 일제하에서 지속적으로 발표된 것이며 다만 1943년에 발표한 ‘黑石고개로 보내는 시’ 한 편만이 해방 직후 ‘중생(1947.5)’지에 게재된 것이라 한다.

허소라 교수는 전북 진안 출생으로 전북대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59년 ‘자유문학’에 신석정의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제28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라북도문화상과 전북대상, 풍남문학대상, 모악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