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되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

서울 상주 새만금법 진주지휘 김완주 지사

2007-03-13     장현충
김완주 도지사는 13일 새만금특별법안 제출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별도로 티타임을 갖고 새만금특별법 통과를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수 서명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아마도 대선정국과 맞물려 주요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상주반을 편성하고 정치권과 정부측을 접촉하는 창구를 개설해 놓은 만큼 적극적이지만 치밀한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두가지 접근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가 정부측을 설득하는 방안이라는 것.

소관부처인 농림부가 새만금특별법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할 경우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조정하고 정부차원에서 우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봉균 의원이 정부측을 담당하는 창구를 자임하고 있고 전북도에서는 이를 배후 지원하는 전략을 세움으로써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권에 대한 접근전략으로는 가장 넘기 어려운 산인 한나라당의 대응에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측으로서는 새만금특별법안을 대선정국과 연계해 전북민심의 포용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특별법안이 우리가 서둘러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해결돼야 할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 본인도 필요할 경우 상경활동을 강화해서라도 특별법안 통과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하기도 했다./서울=장현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