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몸값 40억 경주마 구경하세요

29일 개장 장수목장 씨수말 매니피 관심

2007-03-13     김운협

한국마사회가 총 11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장수 경주마 육성 목장이 오는 29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씨수말 ‘매니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장수 경주마 목장이 본격적인 말 입식을 시작했으며 제주 경주마 목장에서 들여온 씨수말 ‘매니피’의 경우 40억원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

매니피는 역대 국내 경주마 최고가로 연간 보험료만도 3억4000만원에 이른다.

올해로 11세인 매니피는 지난해 미국에서 수입했으며 현역 경주마 시절 총 17억원의 상금을 기록했고 현지에서 1회 종부(교배)비용만 2000만원에 달한다.

앞으로 장수 경주마 목장에서는 무료로 교배해줄 계획이며 현재까지 제주도와 경남 등 많은 지자체에서 교배를 받은 상태다.

장수 경주마 목장의 개장과 함께 스타급 경주마 입식으로 도내 말 관련 산업 활성화와 관광자원화 등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정읍 235마리를 비롯해 장수 162마리, 전주 60마리 등 53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전국 사육현황과 비교하면 2% 대의 낮은 수치지만 내륙지역에 유일한 경주마 목장이라는 이점을 살려 메카 부상을 계획하고 있다.

과천 원당목장의 경우 관광자원화 목장으로 개발될 계획이며 사실상 내륙에는 장수 경주마 목장이 유일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장수 경주마 목장이 본격 개장하면 관광수익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료와 관련산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 경주마 목장은 장계면 명덕리 일원에 46만평 규모로 개장하며 마사 22동과 조교주로, 실내·외 마장,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