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규 전 도의원 명함 기부 올해도

2007-03-13     박신국

지난 2004년 “명함 한 장당 333원을 기부하겠다”고 도민과 약속한 황석규(50) 전 전북도의원이 올해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04년 6월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한사람 한사람 유권자와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명함을 건넬 때마다 333원을 기부하겠다”고 공헌한 황씨는 오는 15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를 방문해 지난해 모은 372만6270원(1만1190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명함 기부’로 지역사회에 큰 화제를 모은 황씨는 15일 전달할 기부금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1200여만원(3만8900여장)을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황씨는 “이웃사랑의 마음이 담긴 이번 성금의 취지가 다른 분들에게 전해져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지금까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 102주년 기념식에서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받을 예정이다. 

박신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