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LH공사·10구단·전주완주통합’ 아쉽다

도의회 임시회 본회 개회에 앞서 김완주 지사 마지막 소회 통해 이 같이 밝혀

2014-06-12     윤동길 기자

이달 말로 민선5기 전북도지사 임기가 완료되는 김완주 지사는 지난 8년간 도지사로 재직하면서 'LH공사와 10구단 유치실패와 전주·완주통합이 무산된 것아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11일 김완주 지사는 제311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 앞서 가진 ‘민선 4-5기 도정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도정에 적극 협조해주고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힘써 준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지난 8년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민선 4-5기 도정의 핵심적인 현안사업들의 주요성과를 의원님들과 함께 일구어내게 돼 큰 기쁨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새만금의 제도적 기틀마련을 비롯해 현대중공업·OCI 등 대규모 기업유치와 성장동력산업 전략적 육성, 농·생명 허브 기반 조성, 국가예산 6조원 시대, 삶의 질 시책 추진, 농가 수익증대 및 농촌활력 증진 위한 시책 추진, 지역균형발전 시책 추진 등 주요성과를 뽑았다.

또 민선6기 출범과 관련,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활력으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적 있다”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새로운 의지로 전북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난 8년간 가장 아쉬운 점도 이날 털어 놨다.

김 지사는 “정부가 약속했던 ‘분산배치’의 원칙을 어긴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LH본사 유치 실패는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있는 아쉬움이다”면서 “LH본사 유치는 무산됐지만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일괄유치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지역균형발전과 도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섰지만 KT의 막강한 자본력에 밀려 무산됐다”며 “프로야구단 유치는 반드시 다시 올 것이며, 지금부터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전주완주 통합 무산에 아쉬움을 표시한 뒤 “전북의 성장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진지한 성찰과 열린자세를 통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