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감소반면 대출 급증

2014-06-11     신성용 기자

전북지역의 4월 저축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대출은 가장 많이 증가했다.

11일 한은 전북본부(본부장 박진욱)이 발표한 ‘4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4월중 전북지역 총수신은 561억원이 감소했으나 여신은 5420억원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수신이 감소한 것은 비은행기관의 수신증가액이 896억원으로 전달 2909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된 데다 예금은행 수신이 1458억원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신

예금은행 수신은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 등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전월의 2559억원 증가에서 1458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요구불예금은 4월말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감소세 지속됐으며 저축성예금은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의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우체국예금의 증가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탁회사 등의 수신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전달 2909억원에서 896억원으로 축소됐다.

여신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달 1327억원에서 3907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과 타지역으로부터 일부 대출금 이관 등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 대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증가폭 확대됐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1513억원으로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1535억원) 수준의 증가폭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