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여 정구 3연패 기염

춘계 연맹전 정상 차지... 결승서 상주대에 3대2 역전승

2006-05-08     소장환
군산대 정구가 3년 연속 전국 대학 춘계 연맹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군산대는 최근 충주 탄금 정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42회 전국 대학 정구 춘계 연맹전 단체전에서 경북 상주대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2006년도 소프트 테니스 전 일본 왕좌 결정전 파견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군산대는 첫 게임 복식에 나선 이주연(체육학과 4년)·송주연(체육학과 1년)조가 상대팀에 2-4로, 두 번째 단식 박희영 역시 1-3으로 무릎을 꿇어 패색이 짙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꺼져가는 불씨를 살린 것은 세 번째 복식조인 이지은(체육학과 3년)과 김진주(체육학과 2년). 

이-김 조는 숨막히는 접전을 벌인 끝에 상주대 복식조를 4-3으로 누르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나갔다. 이후 군산대는 1년생 새내기 송주연이 단식에서 상주대 장현진을 3-1로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마지막 게임에 나선 문혜민(해양생명과학부 1년)· 박희영(체육과 1년)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4-0 깔끔한 승리로 우승컵을 품안에 안았다. 

특히 이들은 개인복식에서도 상주대 강진화-장현진조를 4-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로써 군산대는 올 6월21일부터 일본 동경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소프트 테니스 전 일본 왕좌 결정전에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진선근 군산대 정구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 같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이 여세를 몰아 전국체전에서도 상위 입상하겠다”면서 “특히 많은 관심을 보여준 김극로 체육부장과 정현채 교수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