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개최

다음달 7일부터 40주년 기념 풍성한 행사 마련

2014-05-26     박해정 기자

전국 최고 국악인들의 감성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국악축제가 열린다.

26일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에 따르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다음달 7∼9일 경기전을 비롯한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40주년을 맞은 대사습놀이는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 전주, 시대를 놀다'라는 주제로 각종 경연과 거리공연뿐만 아니라 강연, 전시 등 풍성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대회의 경연은 판소리 명창, 판소리 일반, 가야금 병창, 명고수, 시조, 궁도, 농악, 기악, 무용, 민요 등 10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9일 정오 경기전 대숲무대에서 열리는 본선 경연은 MBC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

본 경연에 앞서 7일 오후 7시에는 같은 무대에서 성창순·송순섭 명창 등 역대 대사습 장원들의 축하무대가 준비된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공예품전시관 야외무대에는 이일주 명창과 JB 진윤경밴드 등이 참여해 전통국악과 퓨전국악 등 시대를 아우르는 국악놀이판 ‘밤샘콘서트’를 한다.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부채문화관 거리에서는 한지인형극, 타악 공연, 청소년 국악마당, 거문고·대금·아쟁 독주, 국악 영화 등이 발길을 붙잡는다.

대사습 출신 명인·명창의 사진으로 대사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는 물론 종이탈을 만들고 국궁을 체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대사습놀이 보존회는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서도 명실공히 국악수도 전주의 위상에 걸맞게 차분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주대사습놀이는 전통 예술인과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자리이니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