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보다 비싼 고구마 구황식품 옛말

특등 10Kg 한상자 2만4000원

2006-05-07     김민수
-웰빙열풍 건강식 각광 값 껑충



먹거리 파동 이후 간식대용으로 고구마 수요가 늘면서 고구마 값이 쌀값을 앞지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7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고구마(특1등·10㎏) 한 상자가격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2만4000원선으로 시중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부 10kg 쌀(2만2000원선)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이는 올해 초 1만 3000원선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 같은 가격 오름세는 최근 판매되는 고구마의 품질이 좋고 각종 먹거리 파동으로 소비도 활발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웰빙 열풍과 함께 다이어트 등 친환경 자연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구마 수요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감자(특1등·20kg) 공판가격도 2만6000원선으로 전월대비 1500원 상승했으며 연초보다 2배가량 올랐다.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최근 불량음식물 파동이 불거지면서 간식용으로 인기 있는 고구마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고구마는 간식용으로, 감자는 반찬용으로 인기가 좋아 이 같은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