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평통 해외여행 특혜시비

계약 여행사 대표 소속 위원으로 밝혀져

2007-03-08     박종덕

정읍평통 해외여행 특혜시비

계약 여행사 대표 소속 위원으로 밝혀져
지난해도 절차없이 자기식구와 계약맺어

<속보>불법 영업행위를 하며 민주평통정읍시협의회(이하 평통)와 이번 러시아 안보견학 여행 계약을 한 W여행사 정읍대표가 현재 정읍 평통의 직능위원인 것이 추가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취재 결과 정읍시에 등록 없이 불법으로 여행업 영업을 한 W여행사의 대표 이모씨는 제12기 민주평통 정읍시협의회의 직능대표 위원 41명 중 1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평통은 소속 위원이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를 경쟁 입찰 등의 공정한 여행사 선정 절차 없이 이번 안보견학의 계약당사자로 선정했고, 이 때문에 ‘특혜’라는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평통은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도 안보 견학을 실시하면서 경쟁 입찰 없이 소속 위원이 경영하는 여행사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주관 여행사를 선정하는 통에 매년 예산 절감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낭비성 견학을 실시했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평통의 주요기능으로는 ‘지역 지도급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역과 세대를 초월한 계층이 통일정책에 참여토록 유도 한다’고 되어 있다.

또 평통은 ‘통일여론 수렴과 국민적 합의 도출’과 ‘지역 주민의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개선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것도 주요 기능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민 김 모씨(45.수성동)는 “통일 역량 결집은커녕 내부 거래를 통한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불법을 알면서도 견학을 강행하려는 정읍 평통의 행위는 민주통일을 열망하는 모든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평통은 시민들에게 전말을 밝히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정읍=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