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스토리' 첫 선

역동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눈길

2014-05-22     박해정 기자

세월호 사건으로 한달여 개막이 미뤄졌던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일 수 있게 됐다.

21일 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단장 홍승광)에 따르면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가 24일 오후 2시 30분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장장 6개월여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리울 스토리’는 지난달 26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애도의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이달 24일로 개막공연을 연기했다.

개막공연 역시 개막식이나 부대행사 없이 청소년 단체 및 다문화가정과 복지회관 등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추모 분위기 속에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아리울 스토리’는 이상적 세상을 꿈꾸는 땅의 부족 호족과 생명과 평화를 숭상하는 바다의 부족 용족 간의 쟁투와 화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땅 ‘아리울’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판타지로 엮어냈다.

율도국과 개양할미 등 새만금과 관련된 신화를 배경으로 고군산군도의 카니발적 제의와 축제, 아리와 율의 사랑과 고난 등을 아름다운 음악과 최신영상기법,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올해 새만금상설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경품 이벤트와 블로그포스팅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홍승광 단장은 “이번 공연은 지난해 올린 ‘아리울 쿡’과 연계하면서 재미와 풍자, 역동성을 강화한 작품으로 타악과 한국적 몸짓이 결합한 역동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