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군 단일화…연대구축 가시화

2014-05-12     특별취재반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15~16일)일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파행 사태에 따른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무소속 후보군들은 외연확장을 위한 무소속 연대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자 단일화도 추진되고 있다.

12일 새정치계 광역의원 예비후보 13명은 새정치연합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새정치 전북 무소속 연합’을 결성해 새정치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경쟁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초단체장 등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어 오는 15일 이전에 무소속 연대의 윤곽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한인수 임실군수 예비후보와 김종규 부안군수 예비후보도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했다.

갑작스런 전략공천이 결정돼 후보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광역의원 전주 제5선거구 후보자들도 자체적인 단일화 작업을 거쳐 무소속 출마에 나서기로 했다.

제5선거구 박진만·이미숙 예비후보는 이날 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구인 노석만 후보는 사실상 단일화 없이 단독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지난 10일 조지훈 전주시장 후보와 최중근 남원시장 후보, 정학수 고창군수 후보 등 3명의 새정치계 후보들은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 등 새정치연합 후보자 자격심사와 경선후보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후보자들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해 외형적인 모양새는 일단 갖췄다는 평가다.

이처럼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후보자들이 대거 무소속 연대에 나서면서 6·4지방선거는 새정치연합과 무소속연대간의 대결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역대 선거때마다 무소속 연대는 항상 등장했지만 파괴력을 갖춘 후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면서 “이번 선거의 경우 새정치계라는 새로운 그룹이 등장했지만 새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감이 커져 돌풍을 일으킬지는 불투명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