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만의 이미지’ 과연 무엇인가

2014-04-24     전민일보

선진국 국민의 절반가량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기술’과 ‘삼성’을 꼽았다고 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총 1160명의 국내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또한 유럽 국가 국민은 ‘현재 한국의 이미지’로 삼성(30.2%)과 하이테크 기술(29.4%), 정보기술(IT) 강국(18.1)순으로 꼽았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국가국민은 하이테크 기술(33.7%), 삼성(18.8%), IT강국(18.1%)순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범위를 좁혀 생각해보자. 전라북도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속에서 전북의 이미지를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국내에서라도 전북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선5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두 달 후 민선6기가 새롭게 출범한다. 그 동안 전북은 많은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민선 5기까지 지난 20여 년 간 전북의 변화상은 컸다. 하지만 전북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발굴하는데 미흡했다는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한문화 수도, 농생명 수도 등 거창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지만, 국내에서 전북에 대한 이미지도 지역 내에서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에 대해 각 자치단체마다 고민할 시점이다.

낙후된 전북지역에 대한 외지인들의 이미지는 음식과 일부 관광지, 새만금사업, 낙후된 지역 등 대표할 만한 이미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지역 내에서도 전북의 멋과 맛이 예전과 못하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전북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새만금사업 등 단일 사업이 아닌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를 통해 전북만의 강점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