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외곽지역 생활권 유출차단

남원-무주 등 접경지역 활성화 연구용역 추진

2007-03-05     윤동길

타 시도와 접하고 있는 남원시와 무주, 순창, 고창 등 도 외곽 접경지역의 생활권 유출 차단을 위한 대책마련이 본격 추진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5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외곽접경지역 활성화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남원과 무주, 순창, 고창 등 4개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오는 2020년까지 이들 4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발전전략이 마련에 초점이 맞춰진다. 

도는 국내외 발전사례 및 국내외 수요분석을 통해 분야별로 창의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국책사업과 연계해 실현 가능한 사업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의 종합발전의 기본방향과 5대 목표 및 10대 전략을 마련해 투자재원 조달계획과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도 담아낸다. 

현재 남원 등 4개 지자체의 경우 인근 접경지역인 광주와 대전지역으로 생활권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주시 등 도심권 접근보다는 인근 타 지자체인 광주와 대전 등과 접근성이 더 높기 때문으로 실질적으로 경제활동 상당부분이 이들 지자체에 이뤄지고 있다. 

동부권 내륙지역의 개발이 터덕거리고 각종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SOC) 부족으로 이들 지역의 인구유출도 날로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동부권 균형개발사업과 연계한 도외곽 접경지역 종합대책을 수립해 궁극적으로 이들 4개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인구유출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남원시 등 타 지자체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4개 지자체의 생활권이 인근 광주와 대전으로 흘러들면서 인구유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토대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