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 재선비율 높아

2006-05-07     김성봉

올 57% 재선 성공올해 조합장을 새로 뽑는 도내 지역농협 51곳 중 49곳의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들 당선자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재선이상 당선비율이 높아지고 연령대도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도내 지역농협은 합병 등을 통해 올 4월말 현재 총 113개의 조합이 있으며, 지난해 29개 조합의 신임조합장을 선출한 데 이어 올 들어서만 이리농협과 순정축협 제외한 49개 조합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등 2년새 78명의 조합장이 새로 선출됐다.  이들 당선자들에 대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선이상 당선자가 지난해에는 29명 중 10명으로 34.5%였으나 올해는 49명중 28명(57%)이 재선이상 당선에 성공해 재선이상 당선비율이 큰 폭 상승했다. (초선비율은 지난해 65.5%(19명)에서 올해 43%(21명)로 낮아짐)  당선자의 연령대도 60대 이상 비율이 지난해 38%(29명중11명)에서 올해 30%(49명중15명)로 감소한 반면 4·50대의 비율은 62%(29명중18명)에서 70%(49명중34명)로 늘어 조합장의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졸이상 고학력자의 비율은 지난해 29명중 3명으로 10.3%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9명중 14명(28.6%)이 대졸이상 학력을 소지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북농협관계자는 “재선이상 당선비율이 높아진 것은 조합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고, 조합 사업의 영속성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뜻이 현직조합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